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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제주세무서-⑥정현철 서장 인터뷰 정현철 서장
2019-02-15 18:15
작성자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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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제주세무서장은 조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라는 책무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세무서 특성을 최대한 배려해주는 방향으로 업무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국세청 본청, 서울청 생활을 거쳐 지난 12월30일 자로 제주세무서장으로 부임하게 된 정현철 서장.

오는 4월7일이면 제주에 부임한지 딱 100일이 되는 정 서장은 제주세무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육지와 차별화된 방향으로 업무를 집행하며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행복 세정'을 펼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가진 제주세무서의 수장으로 부임한 그의 100여일간의 소회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들어봤다.


[약력] 정현철 제주세무서장

▲1963년(10월) ▲충북 영동 ▲김천고-세무대(2기) ▲8급특채 ▲고양세무서 운영지원과, 국세청 조사국 조사1과,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서울국세청 조사1국, 서울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제주세무서장(현)
 

Q. 전국에서 가장 독특한 세무서인 제주세무서의 서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첫 마음가짐은 어땠는가.

A. 임명장 수여식 때 최우선적으로 '직원을 행복하게 하라'는 국세청장의 당부의 말이 있었다. 이 책무를 실현하기 위해 육지 지역과 차별화된 제주만의 특색 있는 제도를 실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주세무서의 특성은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입사하면 퇴직시까지 거의 2~30년을 같이 근무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 서로가 지연, 학연, 혈연으로 얽혀져 있어서 상호간의 돈독한 우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율적인 업무능력향상과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체 정화 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배려해주는 방향으로 업무를 집행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업무를 하고 있나.

A. 대표적으로는 '고민상담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고민상담관 제도는 경력과 신망이 두터운 직원을 고민상담관으로 선정해 제주의 특성상 오랜 시간 같이 근무함으로써 쌓인 유대관계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직원들의 아프고 가려운 곳을 다독여줌으로서 일탈행위를 방지하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또한 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들과 경력과 식견이 넓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세법전문관'을 선발해 신규직원 및 경력이 일천한 직원들이 순조롭게 공직생활에 적응하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세무서의 팀웍을 다지기 위한 제도가 고민상담관과 세법전문관 제도인 것이다.

그밖에 신규직원들의 경우에는 본청이나 지방청 간부회의를 볼 기회가 입사 이후 최소 20년이 흘러야 하기 때문에 신규직원들이 간부회의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국세청의 긴장된 업무 분위기를 몸소 체험하고 조직에 대한 비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간부회의 종료 후에는 신규 직원들이 조직에서의 비전이나 포부를 발표하고 본인 소개를 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직장 상사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유대관계가 돈독졌을 뿐만 아니라, 간부들에게도 신규 직원들의 빠른 역량개발 및 관심을 자연스럽게 당부함으로써 조직 역량 함량에 기여하고 있다.




◆…정현철 제주세무서장은 한 세무서에서 2~30년간 근무하게 되는 제주세무서의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Q. 제주세무서는 인사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직원들이 2~30년간 한 세무서에서 근무하며 유대감이 육지 세무서에 비해 유독 돈독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2년마다 새로 부임하는 세무서장은 상대적으로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A. 앞서 말했다시피 제주세무서는 지역적 특성상 그 나름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서장으로서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보통 관례적으로 서장실에서 갖는 티타임은 과장 이상만 참석하고 있으나 부임 이후 수석 팀장의 티타임을 별도로 마련했다. 

수석 팀장의 경우 대부분 30년 이상 제주에서 근무한 직원들로서 실질적인 제주 세정의 중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수석 팀장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현명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또한 각 과의 분위기와 현황 업무에 대한 의견 수렴 및 분위기를 통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고, 보다 나은 업무 집행의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38년 11개월간 국세행정에 헌신하다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정든 제주세무서를 떠난 윤방호 팀장의 명예퇴임식이 있었다. 

그동안 제주세무서에서 직원이 퇴직할 때는 서장실에서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다소 간단하게 진행해왔다고 들었다. 이 점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윤 팀장의 퇴임식에서는 전 직원이 현관 입구에 도열해 떠나는 윤 팀장에게 박수를 쳐줬고, 서장으로서 직접 윤 팀장의 승용차가 있는 정문 입구까지 안내하며 예우를 해주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그밖에 신규 직원들과도 월 2회 서장실에서 티타임을 가지며 애로사항과 고충을 듣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Q. 부동산 투기 등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A. 제주의 급격한 환경 변화 역시 세정업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게 큰 문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제주도와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자치경찰을 주축으로 부동산투기사범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유관기관과의 전폭적인 협력하에 대응중이다. 

아울러 제주지역의 경기 양극화로 인해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지난해 근로소득자에서 자영업자에게까지 근로장려금 지원이 확대된 만큼 지역 근로빈곤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등 '건실한 세정'에 대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Q. 제주지역 납세자와 제주세무서 직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선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성실납세를 해주시는 납세자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 납세자가 세정의 주인공이므로 국세 행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납세자를 위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고언을 아끼지 말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제주세무서 전 직원은 납세자 여러분을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공정·투명한 세정 집행과 신속·편리한 납세서비스 제공을 해주길 부탁한다. 또한 어려운 이웃과도 나눔과 섬김을 통해 국민을 진실로 행복하게 하는 국세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 



류성철;김용진(사진)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123&aid=0002131652